임실군 벼멸구 피해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40㎏당 최대 5000원까지 지원합니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먹는 해충으로 벼멸구가 생기면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노랗게 변하며 심하면 말라죽게 되어 수확이 불가능하거나 쌀 품질을 저하시킵니다. 올해의 경우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가 확산했고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북 임실군은 벼멸구 피해농가 지원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군비를 투입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0월 1일 밝혔습니다.
벼멸구 피해농가 재난지원금액
40㎏ 1포대에 군비로 2000원~5000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
1등급 : 2,000원(40㎏ 1포대 기준)
2등급 : 3,000원(40㎏ 1포대 기준)
3등급 : 4,000원(40㎏ 1포대 기준)
피해벼(등외) : 5000원(40㎏ 1포대 기준)
"최근 뜻하지 않게 벼멸구가 크게 발생해 벼 재배면적의 53%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 군 자체로 피해벼 40㎏ 1포대에 군비로 2000원~5000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심민 임실군수의 설명입니다.
심 군수는 이날 임실지역 벼멸구 피해 현장을 방문한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농업재해 인정 ▲피해 벼 공공비축미곡 높은 수매 등급 판정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률 인상 등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4일 기준 전북특별자치도 벼멸구 피해 면적 7187㏊ 중 임실군의 피해면적이 1928㏊로 가장 큽니다.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한 전북자치도 김관영 도지사와 도 농업기술원장도 지난달 22일 임실군 덕치면 현장을 방문해 벼멸구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방제대책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심 군수는 "벼멸구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고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임실군은 지난달 30일 심 군수 주재로 지역농협장, 농업 관계 부서장, 12개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벼멸구 피해 확산 방지 및 피해농가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에서 군은 지속적인 쌀값 하락과 벼멸구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를 위로하고 쌀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40㎏ 1가마당 1등급 2000원, 2등급 3000원, 3등급 4000원, 피해벼(등외) 5000원을 농협 자체 수매 물량 및 피해벼 매입(정부 수매)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임실군은 향후 수확량 감소 최소화를 위해 벼멸구 피해 논의 조기 수확 및 지역농협과 연계한 산물벼 조기 수매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심 군수는 "지속되는 쌀값 하락과 이상기후로 인한 벼멸구 피해 확산에 따라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기 수확 유도 및 산물벼 조기 수매로 농가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